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클라리스 M. 스탈링 (문단 편집) === 한니발 === <양들의 침묵> 10년 뒤의 시점을 다룬 <한니발>에선 여전히 FBI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으나, <양들의 침묵>에서 난다 긴다 하는 FBI 요원들도 어찌하지 못했던 사건을 아직 수습생 신분으로 해결한 일로 많은 견제를 받아 FBI내에서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그런데 마약조직 소탕작전에 참여했다가 인질인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범인에게 총을 발포한 것을 문제삼아 언론에서 맹비난한다.[* 스탈링은 마약조직의 무장 상태와 마약상 두목 품에 아기가 있는 것을 보고 피해가 커질 것을 예측하고서 철수하여 다음 기회를 노리고자 하였으나, 협력하던 주 경찰과 마약단속부가 스탈링의 명령을 거부하고 조준 사격하는 뻘짓으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져 5명의 사상자가 난 것이다. 그러나 스탈링이 죽은 마약상의 피(더구나 에이즈에 감염된 피)를 뒤집어 쓴 아이를 안고 달려가 급한 마음에 푸줏간 도마 위에서 수도물로 씻기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면서, 마치 스탈링이 그 사태의 원흉인걸로 찍혀버렸다.] 작전을 망친 주 경찰과 마약단속부도 모든 책임을 스탈링에게 떠넘기고, 특히 정의감이 투철하며 과거 수습생 시절의 활약으로 본의아니게 조직 상부의 무능력함을 증명했던 스탈링을 못마땅해 하던 FBI의 간부진까지 여론의 비난을 피하려고 스탈링을 버리는 카드 취급한다.[* 이 시점에서 FBI 내에서 스탈링의 편은 아델리아와 잭 크로포드 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잭 크로포드는 본인 건강이 좋지 않아 스탈링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남성 우월주의자인 어떤 높으신 분은 개인의 이익과 우월감에 스탈링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이로 인한 스탈링의 좌절과 분노는 여전히 남아있던 그녀의 양 울음소리 트라우마와 결합되어 결국 스탈링을 [[흑화]]하게 만든다.] 정직 위기에 놓인 스탈링에게, 언론을 통하여 이 사실을 접한 렉터가 '잘 지내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백만장자 '''메이슨 버저(Mason Verger)'''[* 안면이 심하게 손상된 장애인이다. 렉터를 초대해 놀다가 렉터가 준 약을 먹고 환각상태가 됐는데, 이윽고 렉터의 얼굴가죽을 찢어보란 말에 본인 스스로 자해 한 것이다. 렉터는 그 가죽 몇 개를 개에게 먹이로 준 것. 여기까지 놓고 보면 렉터에게 당한 불쌍한 피해자로 보이나, 사실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리는 건 물론이고 친여동생인 마고까지 마구잡이로 학대하는 [[천하의 개쌍놈]]이다. 렉터로 인해 장애인이 되기 전에는 아동학대와 아동성범죄로 여러번 구속되었으나 가문의 힘으로 무마시켰다.][* 공권력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거물로 묘사된다.]가 그녀에게 접근하여 렉터 박사의 체포에 힘을 보태달라는 제안을 한다. 마침 평소에도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렉터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스탈링은 과거 렉터가 체서피크 병원의 정신이상자 범죄자 병동에 수감 중일 때 그를 담당한 간수 중 한 명이었던 '바니 메튜스'를 찾아가 그가 몰래 챙겨놓은 렉터의 글 등을 가져다가 그의 행적에 대한 추리를 시작한다.[* 바니는 칠튼 박사나 다른 간수들과 달리 렉터를 예의 바르게 대했는데, 이 때문에 탈옥 후 간수들과 칠튼 박사를 죽여서 복수한 렉터 박사의 살해 대상에서 벗어난 건 물론이고 안부를 묻는 편지와 약간의 [[화폐|돈]]도 받았다. 게다가 렉터는 수감 중 바니에게 예술학을 가르쳐 주는 등 그를 제자로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슨이 스탈링에게 접근한 건 렉터에게 똑같이 [[복수]]하기 위해 이용해 먹으려는 숨은 의도가 있었고, 결국 메이슨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가명으로 대학 교수 일을 하며 숨어 살던 렉터가 미국으로 귀국하여 스탈링과 접근하는 틈을 노려 그를 잡는데 성공한다. 당연히 스탈링은 메이슨이 렉터에게 복수할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죽을 고생을 하며 렉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적으론 그를 구하는 데에 성공한다.[* 메이슨은 자신이 비밀리에 키운 식인 [[멧돼지]]에게 렉터를 산 채로 먹여서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려고 하였으나, 결국은 자신의 학대를 견디다 못한 여동생 및 렉터의 심리공격에 말려든 부하의 [[배신]]에 의하여 자기가 식인 멧돼지에게 먹히고 만다.][* 원작에선 렉터의 심리공격에 의해 넘어간 여동생이 메이슨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그의 구강에 넣어 질식사시킨다. 다만, 렉터가 여동생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과 두피 일부를 가져가도록 조언한 결과, 사망한 메이슨이 쥔 머리카락을 통해 여동생의 범행은 렉터의 소행으로 결론내려진다.] 이후 스탈링의 행보는 충격 그 자체. 이전부터 렉터는 어린시절 나치 탈영병들에게 살해당해 잡아먹힌 여동생 미샤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고 이 때문에 양들의 침묵 당시의 스탈링에게 미샤를 투영하고 있었다. 이후 한니발에서의 렉터는 일련의 사건[* 보안관 보조였던 아버지 때문에 보안관 뱃지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었음에도 보안관을 사칭한 메이슨의 부하에게는 거리낌없이 총을 쐈다.]을 통해 스탈링의 정의감이 통념적인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트라우마에서 나온 것이란 확신을 가졌고, 그녀를 이 트라우마와 대면시키며 서서히 그녀의 정의관을 무너뜨린다. 렉터에게 붙잡힌 스탈링은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약당하며 렉터와 교묘한 암시가 섞인 긴 대화를 나누게 되고, 결국 그간 현실에서 겪었던 모든 불합리와 스트레스 및 여전히 남아있던 양들의 비명과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파고드는 렉터에게 '''[[세뇌]]되어 한니발과 동류의 인간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마무리 단계로 한니발은 스탈링을 기존부터 괴롭히던 법무부 고위직 폴 렌들러[* 영화에서는 묘사가 간략하지만 소설에서는 스탈링의 모든 좌절감과 부조리의 한 축을 맡는다. 양들의 침묵에서 직책을 통해 스탈링을 방해했던 것으로도 모자라 메이슨과 다른 높으신 분들과의 관계를 스탈링이 훼방놓는다는 이유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스탈링을 무시하고 방해하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깔보고 멸시한다.]를 납치, [[전두엽]]을 즉석에서 요리하여 대접한다. 이전의 가치관을 모두 버리고 그와 같은 길을 가기를 택한 스탈링은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렉터와도 연인 사이가 된다.'''[* 자기 유두에 와인을 묻혀서 빨아보라고 권하는 장면이 압권. --서로에게 완전히 빠져서 검열삭제를 밥 먹듯이 하게 되었다--] 이후 잭 크로포드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걸 알게 되자 하루 종일 말없이 산책을 한다. 추후 FBI 현역 중 유일한 자신의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절친인 아델리아에게 우정반지를 보내며 안부를 전하는데, 이 편지에서 그녀는 렉터를 통해 스스로가 해방되었으며 완벽히 자유로워졌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한다.[* 아델리아는 렉터와 함께 사라졌음에도 행복해졌고 도리어 과거를 정리했다는 스탈링의 편지를 통해 그녀의 변화를 깨닫고 반지를 버리려 했으나, 차마 그러지 못한다.] 마지막에 바니가 아르헨티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커플을 목격하는데, 스탈링의 옆모습, 성형수술을 한 렉터의 귀모양등을 통해서 이 커플의 존재를 확신할 수 있었다. 바니는 렉터를 보자마자 일생의 소원이던 베르메르의 모든 그림을 보기 위해 잡았던 일정을 취소하고 도주한다. 비록 바니가 그 전에 렉터에게 선행을 베풀었기에 돈을 받았지만, 그 이상 다가가면 편안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 판단이 적중해서인지 작중에서 렉터와 스탈링 커플을 마지막으로 목격하고도 무사한 인물이 되었다. 영화 [[한니발]]의 경우 렉터와 미묘한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것까진 동일하나, 소설과는 달리 렉터의 말에 넘어가 동화되지 않고 그의 감정과 제안을 거부하며 본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지켜낸다.[* 상사의 뇌를 요리해 대접하는 문제의 식사 장면에서 스탈링은 약에 취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도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이후 스탈링은 온전치 않은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검거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그와 자신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버리고, 렉터는 그녀의 손목을 자르겠다며 위협하지만 결국 스탈링이 아닌 본인의 손목을 식칼로 절단한 뒤 탈출하고 그녀는 뒤늦게 도착한 FBI에 의해 구출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